성일하이텍이 국내 배터리 재활용(Recycling) 업체로서 최초로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공모자금으로 국내외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확대한다.
성일하이텍은 기업공개(IPO)를 위한 상장거래소 심사 일정을 밟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오는 3분기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성일하이텍은 국내 배터리 재활용 시장에서 선두 업체다.
2000년에 설립된 성일하이텍은 초기에 귀금속 재활용 사업이 주력이었으나 2008년부터 리튬이온계 배터리를 재활용하는 전문회사로 탈바꿈했다.
최근 폐배터리 재활용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북 군산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헝가리, 중국, 인도, 미국 등 해외로 재활용 공장을 확대하고 있다.
연간 총 생산능력은 국내 최대 4200톤 수준이다.
<헝가리 바토니네레네 시내 위치한 성일하이텍 전기차용 중고·폐 배터리 재활용공장>
공모 후 군산 제3공장 건립에 2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폴란드 외 독일 등 유럽의 다른 지역 공장 설립도 추진한다.
독일에 재활용 공장이 완공되면 현재 주요 고객사가 완성 배터리 업체에서 완성 전기차 업체로의 확대가 기대된다.
이강명 성일하이텍 대표는 “한국과 유럽 중심으로 글로벌 그린팩토리(리사이클링 파크+하이드로센터)를 순차적으로 확대, 2030년 매출 1조원 달성이 목표다”며
“재활용 배터리 시장이 확대되면서 주요 고객사는 배터리 회사뿐만 아니라 완성차 기업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일하이텍은 이미 유럽 완성차 업체와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일하이텍은 2021년 매출이 연결기준 1472억5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23.3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68억5700만원으로 같은 기간 흑자로 전환했다.